아직도 더웠던 9월, 이번 여름에 바다를 간 적이 없어서 날이 쌀쌀해지기 전에 친구와 바다를 보러 가기로 했다. 목적지는 부산 광안리. 각자 자신이 읽고 있는 책을 가지고 와서 읽은 뒤, 바꿔서 읽기로 했다. 내가 꼭 해보고 싶었던 책과 함께 하는 여행 💙친구는 적산 가옥의 유령, 나는 해가 지는 곳으로를 기차에서 읽었다. 덜컹거리는 기차 안에서 에어팟 끼고 책을 읽으며 창으로 보이는 풍경을 보았다. 시간이 좀 더 느리게 흘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마음에 들었다. 책은 부산에서 들릴 북카페에서 서로 바꿔 읽기로 했다. # 적산 가옥의 유령친구가 조예은 작가님을 좋아해서 작가님의 책을 꽤 가지고 있다. 적산 가옥의 유령은 가장 최근에 구매해서 거의 다 읽은 상태였는데 무엇보다 공포호러 소설이라 더..
2025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푸른 뱀의 해라는데 뭔가 푸른 뱀이라니까 되게 좋은 기운이 뿜어져 나올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지금쯤 겨울에 읽은 책 리뷰를 올릴 줄 알았는데 이제 막 24년 9월의 책을 올리고 있는 나... 그래서 빠른 시일 내에 24년에 읽은 책들을 올리고 다른 포스팅을 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 해가 지는 곳으로이 책을 기점으로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를 읽게 되었다. 그래서 9, 10월에 오늘의 젊은 작가의 책들을 꽤 많이 읽었다. 그중 첫 책은 해가 지는 곳으로. 최진영 작가님의 장편소설로 이 시리즈에서 유명한 책 중 하나이다.구의 증명, 오로라 다음으로 작가님의 소설은 세 번째인데 어떨지 궁금했다. 앞의 두 권은 극과 극으로 갈렸었기 때문.디스토피아 아포칼립스물. 갑작스..
항상 파우치 없이 가방이나 주머니에 모든 것을 때려 넣고 다녔거든요. 물론 불편하긴 했는데요... 귀찮음이 불편함을 이긴 케이스가 저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좀 짐이 많은 날들이 한동안 있었는데 그때 드디어 불편해서 파우치를 주문했어요! # Aeiou Basic Pouch (M size) _ Foggy Blue이미 아에이오우 제품을 한참 전부터 캡쳐해서 사진첩에 방치하고 있었는데요, 푸른 계열을 너무 좋아해서 제품 사진을 보자마자 반했었거든요. 뭐 볼 것도 없이 바로 결제했어요. 구매 당시 할인을 하고 있어서 13,000원 대에 샀어요.파우치와 함께 아에이오우의 시그니처 그림이라고 해야 하나...? 그 그림이 그려진 종이와 품질보증서가 들어있는 심플한 구성이에요. 종이가 빳빳하고..
거제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게 카페였다. 제주도를 함께 여행했던 친구와 거제를 간 거였는데 제주에서 독립서점을 갔던 것이 서로 좋은 기억으로 남아 거제에서도 북카페를 가기로 했었다. # 두록, 북카페두록은 100년이 넘은 적산가옥을 리모델링해 카페로 바꾼 곳으로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은 카페였다.입구를 열면 책장이 보이고 그곳에 구매할 수 있는 책들이 꽂혀있었다. 먼저 자리에 짐을 두려고 테이블을 봤는데 메뉴와 주의사항이 적힌 종이가 테이블마다 놓여있었다.책을 한 권씩 읽을 생각이라 음료를 주문하고 책을 구경했다. 카페에서 전부 읽고 싶어서 내 위시리스트 중에서 얇은 책이었던 오로라를 구매했다. 오로라 _ 최진영 단편소설 / 기억에 남는 문장들거제 장승포에 놀러 갔을 때 주택을 개..
드디어 이 대작의 순서가 왔다. 24년의 두 번째 벽돌책, 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의 SF 3부작 중 하나. # 프로젝트 헤일메리마션, 아르테미스를 제치고 가장 먼저 읽게 된 이유는 바로 리커버 때문. 교보문고 한정판 에디션이기도 하지만 그냥 커버가 마음에 들었다. 꽃과 우주 비행사라니... 거의 700 페이지 가량의 어마한 분량이라 소장으로 사길 잘한 것 같다.책의 뒷편은 깔끔하다. 사진집을 구매한 것 같아 기분 좋음 ˵ •ᴗ• ˵우주선 내에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친절하게도 앞쪽에 우주선의 구조를 설명한 페이지가 있다. 확실히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이렇게 사진까지 보면서 읽으니까 몰입도 더 잘 되고 상상이 구체적으로 된다. # 목차 및 간단 리뷰총 30개의 챕터로 구성된 책. 마지막 챕터가 ..
8월에 3박 4일 간 친구와 거제 & 통영 여행을 갔다 왔어요. 거제, 통영... 할 거 없기로 유명하잖아요...? 정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안 올리려고 하다가 찍은 사진들이 아까워서 혹시나 여행 가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방문했던 맛집과 카페의 솔직 후기라도 적어보려고 해요. # 구천식당현지 맛집이라고 해서 거제 도착 당일, 숙소에 짐만 나두고 갔던 식당. 확실히 현지 사람들이 많았다.자리 잡고 앉자 하나둘씩 나오는 밑반찬들. 바지락탕, 고등어구이, 열무김치, 계란부침이 나왔는데 전부 맛있었다.밑반찬 먹고 있으니 나온 메인메뉴. 우리는 두루치기를 시켰다. 근데 뭐... 그저 그랬던...별점 : 3.0 / 5기대가 너무 컸나보다. 두루치기 맛있다는 후기들을 많이 보고 갔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