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놀러 갔을 때 독립서점 ' 주책공사 '를 갔었다. 꼭 한 권을 사오리라, 생각하고 구경을 하는데 읽어보고 싶었던 책 두 권이 눈에 띄었다. 바로 지금 포스팅하는 치치새가 사는 숲과 곧 포스팅할 여름과 루비. 온라인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던 책을 여행 왔다는 이유로 덥석 구매했다. 두 책 다 내용은 모르고 있었다. 사람들의 반응이 있을 만큼 인기가 좋았고, 책 표지가 너무 나를 꼬셨다... # 치치새가 사는 숲7월부터 무려 두 달을 나의 장바구니 속에 있던 책. 너무나 여름 같은 표지라서 여름이 끝날 때 즈음에 읽고 싶었던 소설이었다.뒷면을 보고 불행한 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애틋함을 담은 소설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전혀 아니었다. 중간에 읽고 충격받아서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찾아보기도 했다. 호..
아직도 더웠던 9월, 이번 여름에 바다를 간 적이 없어서 날이 쌀쌀해지기 전에 친구와 바다를 보러 가기로 했다. 목적지는 부산 광안리. 각자 자신이 읽고 있는 책을 가지고 와서 읽은 뒤, 바꿔서 읽기로 했다. 내가 꼭 해보고 싶었던 책과 함께 하는 여행 💙친구는 적산 가옥의 유령, 나는 해가 지는 곳으로를 기차에서 읽었다. 덜컹거리는 기차 안에서 에어팟 끼고 책을 읽으며 창으로 보이는 풍경을 보았다. 시간이 좀 더 느리게 흘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마음에 들었다. 책은 부산에서 들릴 북카페에서 서로 바꿔 읽기로 했다. # 적산 가옥의 유령친구가 조예은 작가님을 좋아해서 작가님의 책을 꽤 가지고 있다. 적산 가옥의 유령은 가장 최근에 구매해서 거의 다 읽은 상태였는데 무엇보다 공포호러 소설이라 더..
2025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푸른 뱀의 해라는데 뭔가 푸른 뱀이라니까 되게 좋은 기운이 뿜어져 나올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지금쯤 겨울에 읽은 책 리뷰를 올릴 줄 알았는데 이제 막 24년 9월의 책을 올리고 있는 나... 그래서 빠른 시일 내에 24년에 읽은 책들을 올리고 다른 포스팅을 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 해가 지는 곳으로이 책을 기점으로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를 읽게 되었다. 그래서 9, 10월에 오늘의 젊은 작가의 책들을 꽤 많이 읽었다. 그중 첫 책은 해가 지는 곳으로. 최진영 작가님의 장편소설로 이 시리즈에서 유명한 책 중 하나이다.구의 증명, 오로라 다음으로 작가님의 소설은 세 번째인데 어떨지 궁금했다. 앞의 두 권은 극과 극으로 갈렸었기 때문.디스토피아 아포칼립스물. 갑작스..
항상 파우치 없이 가방이나 주머니에 모든 것을 때려 넣고 다녔거든요. 물론 불편하긴 했는데요... 귀찮음이 불편함을 이긴 케이스가 저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좀 짐이 많은 날들이 한동안 있었는데 그때 드디어 불편해서 파우치를 주문했어요! # Aeiou Basic Pouch (M size) _ Foggy Blue이미 아에이오우 제품을 한참 전부터 캡쳐해서 사진첩에 방치하고 있었는데요, 푸른 계열을 너무 좋아해서 제품 사진을 보자마자 반했었거든요. 뭐 볼 것도 없이 바로 결제했어요. 구매 당시 할인을 하고 있어서 13,000원 대에 샀어요.파우치와 함께 아에이오우의 시그니처 그림이라고 해야 하나...? 그 그림이 그려진 종이와 품질보증서가 들어있는 심플한 구성이에요. 종이가 빳빳하고..
거제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게 카페였다. 제주도를 함께 여행했던 친구와 거제를 간 거였는데 제주에서 독립서점을 갔던 것이 서로 좋은 기억으로 남아 거제에서도 북카페를 가기로 했었다. # 두록, 북카페두록은 100년이 넘은 적산가옥을 리모델링해 카페로 바꾼 곳으로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은 카페였다.입구를 열면 책장이 보이고 그곳에 구매할 수 있는 책들이 꽂혀있었다. 먼저 자리에 짐을 두려고 테이블을 봤는데 메뉴와 주의사항이 적힌 종이가 테이블마다 놓여있었다.책을 한 권씩 읽을 생각이라 음료를 주문하고 책을 구경했다. 카페에서 전부 읽고 싶어서 내 위시리스트 중에서 얇은 책이었던 오로라를 구매했다. 오로라 _ 최진영 단편소설 / 기억에 남는 문장들거제 장승포에 놀러 갔을 때 주택을 개..
드디어 이 대작의 순서가 왔다. 24년의 두 번째 벽돌책, 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의 SF 3부작 중 하나. # 프로젝트 헤일메리마션, 아르테미스를 제치고 가장 먼저 읽게 된 이유는 바로 리커버 때문. 교보문고 한정판 에디션이기도 하지만 그냥 커버가 마음에 들었다. 꽃과 우주 비행사라니... 거의 700 페이지 가량의 어마한 분량이라 소장으로 사길 잘한 것 같다.책의 뒷편은 깔끔하다. 사진집을 구매한 것 같아 기분 좋음 ˵ •ᴗ• ˵우주선 내에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친절하게도 앞쪽에 우주선의 구조를 설명한 페이지가 있다. 확실히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이렇게 사진까지 보면서 읽으니까 몰입도 더 잘 되고 상상이 구체적으로 된다. # 목차 및 간단 리뷰총 30개의 챕터로 구성된 책. 마지막 챕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