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궁금한 게 생겼다. 책을 읽는 게 즐거운 사람들은 자신이 싫어하고 잘 안 읽히는 책도 그냥 읽으실까? 나 같은 경우에는 주로(99%) 소설을 읽고 가뭄에 콩 나듯 시와 에세이, 인문학 등의 장르를 읽는다. 후자의 경우에는 일단 책을 피는 것부터가 난관이다. 펴더라도 소설을 읽을 때는 하지 않던 병렬독서를 하며 그만큼 한 권을 읽는 데에 시간도 많이 소요되는 편이다. 그래도 중간에 덮는 일은 없다. 시집에서는 겨우 한 문장뿐이더라도 내가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시가 있을 수 있고 에세이나 인문학에서는 알지 못했던 정보를 습득하기도 하기 때문에 즐겁지 않더라도 책을 편다. # 랑과 나의 사막천선란 작가님의 로봇 3부작 중 두 번째로 쓰인 소설. 나는 어쩌다 보니 가장 마지막에 읽게 되었다. 현대문학의..
대부분 흥미 위주로 독서를 하는 편이지만 책 내용을 스포일러 당하는 건 너무 싫다. 그럼 어떻게 책을 고르냐, 할 수도 있는데 보통은 책 제목과 뒤에 적힌 내용 정도만 보고 재미있을 것 같으면 읽는 편이다. 그래서... 표지에 낚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 편. # 내일 또 내일 또 내일그런데 이 책은 정말 제목과 표지만 보고 구매했음에도 손에 꼽을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도트로 이루어진 폰트와 파도 그림이 뭔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을 준다. 게임 제작에 관한 이야기인 줄도 모르고 읽은 책인데 너무 재미있어서 기절..., 할 뻔하고 친구들, 그리고 여러분에게 영업하는 중이다.책이 두꺼워서 추천하기에 조금 조심스럽긴 한데 파트가 10개로 나누어져 있고 조금 길다 싶은 파트는 나눠 읽으면 되니까...
신년이 되고 한 달간 읽은 책 제출합니다(*ᴗ͈ˬᴗ͈)ꕤ*.゚ 혹시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 인생책 있으신가요? 아직 읽어보지 않은 소설들이 너무 많아서 읽을거리는 언제나 많지만 저는 도서 추천받는 것도 좋아해요 ㅎㅎ 같은 책을 읽어도 인상 깊은 부분이 다르고 생각도 달라서 이야기하는 재미가 있거든요. 영원히 잼얘만 하고 살고 싶어요 ☺️ # 25년 1월 책 한줄평 # 25년 1월 추천 책 수족관 _ 유래혁 장편소설 / 마음은 고작 숨기려고 생겨난 게 아닌걸 / 기억에 남는 문장들모든 게 넘쳐나는 요즘 시대는 책도 피해 갈 수가 없다. 매일 새로운 신간이 나오고 신간이 나올 때마다 홍보하는 문구들에 끌려 장바구니에 담다 보면 어느새 100권이 넘게 쌓인다. 나만 그런가theonlyseeu.tistory...
모든 게 넘쳐나는 요즘 시대는 책도 피해 갈 수가 없다. 매일 새로운 신간이 나오고 신간이 나올 때마다 홍보하는 문구들에 끌려 장바구니에 담다 보면 어느새 100권이 넘게 쌓인다. 나만 그런가...? 오늘 소개할 책은 내가 처음 봤을 때도 이미 나온 지 반년이 넘은 도서였다. 표지와 제목에 끌려서 장바구니에 넣어두었지만 계속 다른 것들을 담는 바람에 잊혀버렸다. # 수족관그리고 다른 책을 구매하러 간 중고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이렇게 다시 발견한 것도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구매했다.일본의 청량함이 느껴지는 듯한 표지와 일본어와 한국어로 적혀있는 수족관이라는 제목. 처음에 표지를 봤을 때 사진집인 줄 알았던 책이다. 길어도 200p 후반 대이려나 했는데 376p의 꽤 긴 소설이었다. 종이가 ..
왜 11월, 12월을 같이 들고 왔냐고 물으신다면, 갑자기 추워져서 책상 앞에 앉아 있기가 힘들었어요. ... 그냥 게을렀던 거죠. 추위에 적응하는데 약 두 달이 걸렸습니다. 다들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 # 24년 11월, 12월의 책 한줄평!머쓱... 나의 소중한 병뚜껑들... 잘 안 읽을 것 같아서 적게 읽더라도 재미있는 책을 읽고 싶어서 신중히 골랐다. 양심상 추천은 두 권만(양심 없음) 하려고 한다.# 24년 11월, 12월의 추천 책 소마 _ 채사장 장편소설 / 여기서 이렇게 시들지 마라 / 기억에 남는 문장들여느 날과 같이 데리고 갈 책을 구경하다가 눈에 띈 책. 보자마자 와- 소리가 나올 만큼 예뻤던 표지에 매료되었다. 중고매장에서 발견한 터라 새 책을 찾아보았는..
천선란 작가님 하면 따라붙는 키워드 로봇 3부작. 첫 번째가 오늘 이야기할 천 개의 파랑이고 두 번째가 랑과 나의 사막, 마지막 세 번째가 뼈의 기록이다. 벌써 작가님의 책을 두 권 읽었는데 로봇 3부작은 이상하게 피해 갔다. 천 개의 파랑을 제일 먼저 읽고 싶었는데 가장 유명한 만큼 기대가 되어 좋아하는 반찬을 마지막에 먹듯 아꼈다. 이끼숲 _ 천선란 연작소설 / 따뜻하게 서로를 보듬고 구원하는 SF 소설 / 기억에 남는 문장들게을러서 아직도 7월에 읽은 책들을 포스팅하고 있는 나... 매달 어떤 책을 가장 좋아했는지 결산하는 포스팅도 올리고 싶은데 쓸게 너무 많아서 결국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되었다. 벌써 마지theonlyseeu.tistory.com천선란 작가님의 소설 중 천 개의 파랑만 알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