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롯트의 쥬스업 0.3 바이올렛 색상을 구매하려고 호기롭게 집을 나섰다가 홀린 듯 지헤이에 들러 소소하게 구매해왔다. 당연히 지헤이 본점이 더 클 줄 알았는데 아기자기하고 작았다. 교동에 위치한 곳은 영상으로 종종 봤는데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다면 교동에 지헤이 블랭크가 더 좋을 것 같다. # 지헤이 본점 방문기 : 포장, 스탬프 카드, 해바라기 엽서 만들기플래그 닷 롤 마스킹 라벨과 미니 떡메모지를 하나 구매했는데 포장이 너무 예쁘다. 그리고 스탬프 카드조차 작은 서류 파일 모양이라 귀엽다. 종종 아날로그 키퍼에서 독서에 필요한 인덱스나 스티커를 구매하지만 직접 가서 둘러보니까 확실히 만족스럽다. 문구는 좋아하지만 다이어리는 늘 작심삼일이라 어릴 때도 다이어리 가지고 싶다는 생각은 잘 안 했던 거 같다..
김보영의 『다섯 번째 감각』. 웹소설을 빼면 내가 처음으로 전자도서관에서 e북으로 빌려 읽은 책이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e북으로 읽은 책으로 남아 있다. # 다섯 번째 감각사실 전자도서관은 신작이 바로바로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고전이나 들어와있던 책들 중에 골라야 했는데, 마침 보고 싶었지만 구매는 망설이고 있던 다섯 번째 감각을 발견해 대여했다.10편의 단편 소설이 들어있는 소설집이고 초기라고 적혀있는 것처럼 2002-2009년 사이의 작품들이라고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구매하지 않고, 소유하지 않는 형태로 읽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 후기 & 추천 단편단편집이 이렇게 안 읽히는 것도 처음이었다. 한 권을 읽는 데 14일이 걸렸고(물론 읽지 않은 날도 있었다), 무슨 말인지 이..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콘트라베이스』. 『좀머 씨 이야기』를 재밌게 읽어서 쥐스킨트의 다른 책들도 궁금하던 참이었는데, 마침 중고서점에서 책 커버조차 없는 『콘트라베이스』 구판을 발견했다. 열린책들에서 나온 파트리크 쥐스킨트 리뉴얼 세트를 나중에 구매할 생각이라, 그 전에 미리 읽어보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다. 워낙 얇아서 한 시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 콘트라베이스리뉴얼된 책은 제목이 콘트라바스로 바뀌었다. 바뀐 제목이 원문 제목에 가까운 걸까... 나에겐 약간 어색해진 제목... 워낙 얇아서 한 시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막상 펼쳐보니 생각보다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콘트라베이스』는 소설이라기보다 한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이야기하는 모노드라마, 그러니..
20대, 30대, 40대 각각 느끼는 게 다르다던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를 읽었다. 고전은 솔직히 읽기가 망설여지는데 요즘과는 다른 문장 배열이나 선호하는 말투가 달라서인 것 같다. 어떤 느낌이냐면 예전 서울 사투리 같은 느낌. SNL에서 서울 사투리로 연기하시는 거 보면 신기하고 재미있긴 하지만 현실에서는 쓰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 싯다르타고전은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되다 보니 어떤 책을 고를지부터 고민이 된다. 내가 고른 건 출판사 더스토리의 '착한 책 프로젝트'로 나온 『싯다르타』다. 착한 책 프로젝트는 저작권이 만료된 고전 문학과 인문 서적을 저렴한 가격에 펴내는 시리즈라고 한다. 처음엔 완역본이면서 가격이 부담 없는 책을 찾고 있었는데, 이 책은 거기에 1922년 초판본 표..
블로그에서 글자가 닳도록 천선란 작가님을 사랑한다고 했고, 그중에서도 이끼숲을 정말 좋아한다고 했다. 에디션이나 한정판이 나오면 꼭 살 거라고도 했다. 그래서 서점 어플에서 천선란 작가님 이름을 주기적으로 검색해 보는 편이다. 그러다 이끼숲이 뮤지컬로 나온다는 소식을 봤다. 혹시 천 개의 파랑 때처럼 뮤지컬 기념 에디션이 나오려나? 싶어서 교보문고에 들어갔는데, 진짜로 이끼숲 숲의 시선 에디션 예약 페이지가 있었다. 바로 덥석 예약했다. 9월 30일에 예약 구매했다. 원래 안내된 날짜보다 배송이 늦어진다는 문자를 받았고, 13일인 오늘 드디어 받았다. # 이끼숲 숲의 시선 에디션을 구매한 이유솔직히 말하면 화려하고 예뻤던 천 개의 파랑 에디션들에 비하면 조금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도 100%..
정세랑 작가님 하면 떠오르는 대표작들이 많은데 보건교사 안은영은 드라마로 봤고 다른 유명한 소설들은 여전히 내 책장에 머물러 있고... 그래서인지 작년에 읽었음에도 왜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가 기억이 난다. 친구와 약속한 시간보다 일찍 나온 탓에 근처 알라딘 중고서점을 갔었고, 마침 그때 설자은 시리즈 2편인 설자은, 불꽃을 쫓다 가 나왔던 시기라 1편이 중고서점에 쏟아져 들어왔다. 파란 책 일고여덟권이 연달아 꽂혀있어서 덥석 그 책을 집었었다. #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친구에게 책 읽고 있으니 천천히 오라고 찍어보냈던 거 같다... 이 책을 집은 이유는 중고서점에 이렇게나 많이 들어온다는 건 사람들이 많이 구매했기 때문일 거고 그렇다면 그 이유는 재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뒷면에 미스터리 대수사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