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궁금한 게 생겼다. 책을 읽는 게 즐거운 사람들은 자신이 싫어하고 잘 안 읽히는 책도 그냥 읽으실까? 나 같은 경우에는 주로(99%) 소설을 읽고 가뭄에 콩 나듯 시와 에세이, 인문학 등의 장르를 읽는다. 후자의 경우에는 일단 책을 피는 것부터가 난관이다. 펴더라도 소설을 읽을 때는 하지 않던 병렬독서를 하며 그만큼 한 권을 읽는 데에 시간도 많이 소요되는 편이다. 그래도 중간에 덮는 일은 없다. 시집에서는 겨우 한 문장뿐이더라도 내가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시가 있을 수 있고 에세이나 인문학에서는 알지 못했던 정보를 습득하기도 하기 때문에 즐겁지 않더라도 책을 편다. # 랑과 나의 사막천선란 작가님의 로봇 3부작 중 두 번째로 쓰인 소설. 나는 어쩌다 보니 가장 마지막에 읽게 되었다. 현대문학의..
작가님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바로 예약주문을 걸었다. 제목은 모우어. 처음 들어보는 단어라 무슨 의미일까, 혼자 머릿속으로 추측해 보면서 책을 기다렸다. # 모우어파스텔톤의 모든 색상을 긁어모아온 듯한 표지. 홀로그램 처리도 되어있어서 빛을 받으면 사진처럼 무지개를 볼 수도 있다 (,,• ֊ •,,)♡ 모우어는 단편소설집이고 제목도 그 소설 중 하나로 따왔다.10월 31일에 예약주문해서 11월 7일에 받았는데 먼저 읽을 책들을 많이 사는 바람에 연말이 다 되어서야 읽었다. 바로 전에 천선란 작가님의 천 개의 파랑을 포스팅하면 잠깐 말했던 로봇 3부작, 그중 뼈의 기록이 이 책에 수록되어 있다! 원래 밀리의 서재에 e북으로만 출간이 되어있었던 작품이라 책에 실린 게 반가웠다. 이 날을 위해 e북으로 읽지 ..
천선란 작가님 하면 따라붙는 키워드 로봇 3부작. 첫 번째가 오늘 이야기할 천 개의 파랑이고 두 번째가 랑과 나의 사막, 마지막 세 번째가 뼈의 기록이다. 벌써 작가님의 책을 두 권 읽었는데 로봇 3부작은 이상하게 피해 갔다. 천 개의 파랑을 제일 먼저 읽고 싶었는데 가장 유명한 만큼 기대가 되어 좋아하는 반찬을 마지막에 먹듯 아꼈다. 이끼숲 _ 천선란 연작소설 / 따뜻하게 서로를 보듬고 구원하는 SF 소설 / 기억에 남는 문장들게을러서 아직도 7월에 읽은 책들을 포스팅하고 있는 나... 매달 어떤 책을 가장 좋아했는지 결산하는 포스팅도 올리고 싶은데 쓸게 너무 많아서 결국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되었다. 벌써 마지theonlyseeu.tistory.com천선란 작가님의 소설 중 천 개의 파랑만 알고 있..
왔다, 내 최애 작가님. 이 책을 읽는 시점에서는 ' 이끼숲 ' 다음으로 이제 겨우 두 권째 읽는 거긴 하지만, ' 이끼숲 '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최애가 되어버린... 따뜻한 SF 소설을 찾고 있다면 ' 이끼숲 ' 추천! 이끼숲 _ 천선란 연작소설 / 따뜻하게 서로를 보듬고 구원하는 SF 소설 / 기억에 남는 문장들게을러서 아직도 7월에 읽은 책들을 포스팅하고 있는 나... 매달 어떤 책을 가장 좋아했는지 결산하는 포스팅도 올리고 싶은데 쓸게 너무 많아서 결국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되었다. 벌써 마지theonlyseeu.tistory.com # 노랜드작가님 책 중 이미 천 개의 파랑을 읽으려고 주문해 둔 상태였다. 그리고 약속 시간이 비어 잠깐 도서관에 갔는데 이끼숲은 읽었고, 천 개의 파랑은 주문했..
게을러서 아직도 7월에 읽은 책들을 포스팅하고 있는 나... 매달 어떤 책을 가장 좋아했는지 결산하는 포스팅도 올리고 싶은데 쓸게 너무 많아서 결국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되었다. 벌써 마지막으로 포스팅하고 2주나 지났다는 사실이 놀랍고 갑작스레 위기감이 들어서 올린다. 오늘 가져온 책은 내가 너무나 애정하는 작가님들의 콜라보와 너무도 좋은 이야기가 전부 담겨있다. 한마디로 이끼숲은 완벽하게 나의 취향이다. # 이끼숲천선란 작가님의 이끼숲. 이 작가님의 가장 유명한 책은 내가 생각하기로는 천 개의 파랑이다. 나도 다시 책을 붙잡고 읽으며 좋아하는 장르와 작가님을 인식했을 때 많이 들었던 제목이기도 했다. 그런데 천 개의 파랑을 구매하러 간 서점에서 이 책을 먼저 발견했다. 표지를 보자마자 점선면 작가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