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소설만 파는 사람, 출간된 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시집을 들고 오다! #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고선경 시인의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 이번 년 1월에 나왔는데 바로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읽은 시집. 고선경 시인님의 시집은 처음이지만 재작년에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샤워젤과 소다수도 아직까지 사랑받고 있는 시집로 유명하다는 건 알았다. 그 시는 여름에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조금 미루고 있다.앞뒤 표지가 정말 토마토 같은 도서 실존... 아직까지 시는 나에게 낯선 문학이지만 요즘은 좋은 문장을 수집한다는 느낌으로 읽고 있다. # 시인의 말목차보다도 먼저 나오는 시인의 말을 보고 이 책에 엄청난 기대가 생겼다. 아삭아삭이 이렇게나 좋은 느낌을 주는 단어였나. #..
일본의 소설 하면 나는 가장 먼저 추리/미스터리물이 떠오른다. 워낙 그 분야에 유명한 작가님들이 많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다른 장르의 소설이 눈에 띄면 일단 장바구니에 담고 보는 편인데 작년에는 샤워와 프루스트 효과의 실험과 결과, 이렇게 두 권을 담아뒀었다. 그러던 중 중고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책이 깨끗한 것도 좋았지만 더 좋았던 건 책에 인덱스가 붙어있었다. 이 책을 파신 분은 어느 문장이 인상 깊었는지 보면서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구매했다 (˶ˆᗜˆ˵) # 프루스트 효과의 실험과 결과여름에 읽어달라고 외치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양장본인데 겉표지를 벗기면 전체가 하늘색에 그림 없이 제목만 있는 심플한 책으로 바뀐다.한 번씩 일본의 청춘물(학교물)을 읽을 때면 ..
어릴 적 한 해를 기록하기 위해 다이어리를 구매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느꼈어요. 저에게는 그저 돈만 아까운 일이라는 걸요.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죠... 2020년에 불렛저널을 알게 되고 한 번 해보고자 두꺼운 노트를 샀는데 3-4장 쓰고 한 번도 펴보지 않았어요. 저는 1. 체계적으로 쓰지 못하고, 2. 낙서처럼 포스트잇처럼 한정된 종이를 떼어서 쓰는 것을 좋아하고, 3. 언제 어디서나 번뜩 생각나는 것을 메모하는 편인 사람이에요. 그래서 노트를 사면서 실패도 많이 해보고 디자인만 보고 사놓고 써보지 않은 노트들도 많았던...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그런 사람이 추천하는 깔끔하고 심플한 필사노트와 포스트잇, 같이 구경해 봐요! # 무인양품(MUJI)이름은 ' 평평하게 펴..
아마 뉴진스의 하니가 읽어서 한국에서 유명해진 에세이가 아닌가, 싶은 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 그래서인지 리커버 특별판이 나왔다. 그 소식을 보자마자 헐레벌떡 알라딘 장바구니를 봤는데 구판이 절판되었다. 그 표지가 예뻐서 빳빳한 새 책으로 소장하고 싶었는데 미적거리다가 놓쳤다. # 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그랬다고 리커버 특별판이 예쁘지 않다는 건 아니다. 원서와 동일한 표지로 나왔는데 색이 너무 예쁘다.(파란색 너무 좋아함) 책을 구매하고 읽다 보면 이상하게 한 칸 가득 초록색 책이 넘쳐난다. 왜지... 그래서 이번 연도에는 한 칸을 파란색으로 채워보자는 소소한 목표를 나 혼자 세워봤는데 그 칸에 들어갈 새로운 책이 온 거다!우리 집에 오는 소설이 아닌 도서들은 조금 늦게 페이지가 펼쳐진..
작년에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인상 깊게 읽어서 이미예 작가님의 다른 작품도 찾아보는데 마침 7월에 출간된 탕비실이 있었다. 소설집이 나닌 단편이 하나 실린 얇은 책이라 살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몇 주 전 들렀던 중고 서점에 탕비실이 입고되어 있어서 데리고 왔다. # 탕비실표지 일러스트가 너무 예쁜 책.뒷표지는 전부 형광 분홍색인데도 책이 부담스럽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진초록과 형광이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다니...표지 커버도 센스가 있는 게 보통은 안쪽면이 단색으로 되어있거나 커버 날개에 작가님의 정보가 적혀있는데 탕비실은 표지를 마치 포스터처럼 크게 인쇄해서 커버로 썼다. # 목차 및 간단 리뷰탕비실 빌런으로 꼽히는 이들을 각각의 회사 직원들에게 투표받아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사람을 차출해서 모은 뒤,..
대부분 흥미 위주로 독서를 하는 편이지만 책 내용을 스포일러 당하는 건 너무 싫다. 그럼 어떻게 책을 고르냐, 할 수도 있는데 보통은 책 제목과 뒤에 적힌 내용 정도만 보고 재미있을 것 같으면 읽는 편이다. 그래서... 표지에 낚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 편. # 내일 또 내일 또 내일그런데 이 책은 정말 제목과 표지만 보고 구매했음에도 손에 꼽을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도트로 이루어진 폰트와 파도 그림이 뭔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을 준다. 게임 제작에 관한 이야기인 줄도 모르고 읽은 책인데 너무 재미있어서 기절..., 할 뻔하고 친구들, 그리고 여러분에게 영업하는 중이다.책이 두꺼워서 추천하기에 조금 조심스럽긴 한데 파트가 10개로 나누어져 있고 조금 길다 싶은 파트는 나눠 읽으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