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1월, 12월 독서 결산 & 책 추천!

왜 11월, 12월을 같이 들고 왔냐고 물으신다면, 갑자기 추워져서 책상 앞에 앉아 있기가 힘들었어요. ... 그냥 게을렀던 거죠. 추위에 적응하는데 약 두 달이 걸렸습니다. 다들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

 

# 24년 11월, 12월의 책 한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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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쓱... 나의 소중한 병뚜껑들... 잘 안 읽을 것 같아서 적게 읽더라도 재미있는 책을 읽고 싶어서 신중히 골랐다. 양심상 추천은 두 권만(양심 없음) 하려고 한다.

# 24년 11월, 12월의 추천 책

 

소마 _ 채사장 장편소설 / 여기서 이렇게 시들지 마라 / 기억에 남는 문장들

여느 날과 같이 데리고 갈 책을 구경하다가 눈에 띈 책. 보자마자 와- 소리가 나올 만큼 예뻤던 표지에 매료되었다. 중고매장에서 발견한 터라 새 책을 찾아보았는데 리커버 되어 구판은 절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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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의 삶은 내가 산 것만 같이 꽉 찬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삶을 화살의 궤적에 비유한 것과 책의 시작과 끝의 수미상관 구조가 인상 깊다. 과연 인간이란 무엇인가, 를 생각하게 되는 책.

 

 

천 개의 파랑 _ 천선란 장편소설 / 저도 당신이 그냥 좋아요 / 기억에 남는 문장들

천선란 작가님 하면 따라붙는 키워드 로봇 3부작. 첫 번째가 오늘 이야기할 천 개의 파랑이고 두 번째가 랑과 나의 사막, 마지막 세 번째가 뼈의 기록이다. 벌써 작가님의 책을 두 권 읽었는데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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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인 콜리가 인간과 감정을 교류하면서 학습하는 다정함과, 차가운 로봇의 신체에 스며드는 따뜻한 마음들이 좋다. 그리고 콜리의 호기심. 이건 왜 하는 거예요? 저건 왜 저런가요? 좋아하는 걸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같이 순수한 물음에 저항 없이 마음이 녹아내리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