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호프 쏘, 컴포트(SO, COMFORT) _ 가성비 퍼퓸 핸드크림

작년 여름 즈음 안소희 님이 런칭한 온호프(on hope)라는 브랜드를 아시나요? 저는 우연히 런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되었는데요, 아마 올리브영에 입점하기 직전이었을 거예요. 직접 시향을 해보고 사고 싶어서 조금 기다렸다가 올리브영에 갔는데 탬버린즈 후기를 보고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쏘, 컴포트(SO, COMFORT)는 제가 가지고 있는 머스크향의 인식을 바꾸어 준 제품이에요. 여러 핸드크림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두 통이나 비울 정도! 광고 X, 핸드 관련 제품 정말 좋아하는 사람의 솔직한 리뷰입니다.

 

 

onhope
SO, COMFORT
Hand care set

 


 

# 온호프 쏘, 컴포트 50ml _ 15,000원

이번이 두 번째 구매인데 처음과는 달리 핸드 케어 세트라고 해서 동일한 향의 리퀴드 솝이 들어있는 구성입니다. 엠보싱 질감과 서랍식 포장이 너무 과하지 않은 고급스러움을 만드는 것 같아요.

제가 구매한 쏘, 컴포트는 그린 로즈, 화이트 플로럴과 머스크의 조화를 느껴볼 수 있는 핸드크림이에요. 좋아하는 플로럴과 싫어하는 머스크의 조합이라 올리브영에 가서 발라보았을 때만 해도 머스크 향 때문에 구매를 하지 않았는데요. 이상하게 집에 와서 손에 남은 잔향을 맡을수록 너무 좋은 거예요. 머스크 향이 빠진 것도 아니었는데. 그래서 결국 다음번에 올리브영에 갔을 때 덥석 샀던 기억이 있어요. 두 번째로 살 때는 망설일 것도 없이 바로 샀었고요:)

구성은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핸드크림과 리퀴드 솝이 각각 하나씩 들어있어요. 확실히 솝은 씻어내기 때문에 향이 은은하게 묻어나요. 그 위에 동일한 라인의 핸드크림을 발라주면 향을 더 오랫동안 지속시킬 수 있는 것 같아요.

쏘, 컴포트는 계절로 따지자면 가을, 겨울에 아주 잘 어울리는 향이에요. 특히 포근하면서도 싱그러운 향 때문에 자기 직전에 바르면 꼭 갓 말린 보송한 이불에 몸을 묻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 사용법 & 단점 & 제형

뚜껑을 열어보면 막혀있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뚜껑을 잘 보시면 뾰족한 부분이 있는데 그쪽으로 구멍을 뚫어주시면 됩니다.

이 제품은 하나의 큰 단점이 있는데요. 바로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울컥울컥 쏟아져 나온다는 사실...

용기가 알루미늄으로 되어있는데다가 처음에는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제품을 개봉하고 한동안은 쓸 때마다 양 조절이 쉽지가 않아요. 특히 여름철에 개봉을 한다면 더 심할 테고요. 마지막에도 깔끔하게 짜서 쓰고 싶은데 용기를 잘못 구겼다가는 안에 남아있는데도 버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제형은 묽은 크림 타입으로 흡수가 빠르고 겉에 번들거리지 않아 곧바로 물건을 만지기가 수월한 편입니다. 손이 많이 건조한 편이라면 핸드크림보다는 핸드 퍼퓸의 역할로 사용해야 할 정도의 수분감입니다. 향 지속력은 저번에 리뷰했던 탬버린즈의 퍼퓸 핸드크림과 비교하자면 절반보다 조금 더 길게 지속되는 편이에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미 두 번째 통도 전부 사용하고 다음 휴일에 또 사러 가려고 해요:)

 

오늘의 내돈내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