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산 아이폰 11 퍼플, 이미 2년이 지난 시점부터 배터리가 최대 배터리 효율이 80% 밑으로 떨어지더니 휴대폰의 크기가 무색하게 배터리가 줄줄 새어나가는 것을 느꼈어요. 그럼에도 그저 " 배터리 교환하러 가야지- " 라고 생각만 반복하다 보니 또 2년이 지났어요. 사실 전자기기를 좋아는 하지만 이미 가지고 있다면 그걸로 족하는 사람이라 아이폰 13 때 시에라 블루에 흔들리기는 했지만 그때가 지나고 나선 또 심드렁했어요. 그러다가 이번 아이폰 시리즈를 보는데 내추럴 티타늄이 너무 예쁜 거예요. 그래서 바로 사전예약을 하고 출시일에 누구보다 빨리 받아본 저의 언박싱 함께 구경해요!(•̀ᴗ•́)و ̑̑
왔다! 새로운 기기의 설렘만이 아닌 어떤 색일지의 두려움도 함께 있었던 저의 아이폰 언박싱.. 사실 사전예약 후 상담원에게 전화가 왔을 때 사전예약 신청한 내추럴 티타늄이 다른 색상보다도 인기가 많아서 바로 못 받아볼 수도 있다고 하셨거든요. 그러면서 혹시 선호하는 다른 색상이 있냐고 물으시기에 고민하느라 머뭇대다가 사전예약까지 했는데 늦게 받아보고 싶지는 않아서 그러면 블랙 티타늄으로 배송해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계속 후회가 되는 거예요.
' 난 내추럴 티타늄 보고 반했던 건데... 아냐... 빨리 받는 게 중요하지... ' 이러면서 일주일을 지냈어요. 바꿀 수도 없었던 게 내추럴은 물량 확보가 안되어서 유플러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하지 못하도록 막아둔 상태였거든요.
일단 받아서 택배를 뜯으니 아이폰 상자가 망가지지 않도록 안전하게 배송은 왔습니다. 이때까지도 긴장 상태라 뒤에 영어로 깨알같이 적혀있는 색상은 볼 생각도 못했어요😂
iPhone 15 Pro,
Natural Titanium
# 아이폰 15 프로, 내추럴 티타늄 _ 256GB
그러고 약간의 포기한 마음으로 앞으로 딱 돌리는데 어? 테두리 색상이 블랙이 아닌... 맞나...? 이러면서 뜯었어요. 애플 특유의 깔끔하게 벗길 수 있는 포장 기술에 두려움보다 설렘이 점점 더 커지는 중 💭
제가 고민하는 게 상담사님께도 전해졌는지 내추럴 티타늄으로 보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저는 다른 1차 국 사전예약 때부터 계속해서 애플 공홈이나 다른 분들의 후기를 많이 봤는데요. 공홈에서 봤을 때는 뭐랄까... 그레이에 아이보리가 가미된 따뜻한 색감이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상보다 쿨 그레이였어요. 테두리는 공홈에서 본 색감과 유사했고요, 빛은 있지만 조금 어두운 실내에 있으면 공홈에서 본 딱 저 색상이 됩니다.
결론은, 예뻐요. 예쁩니다... 🥰
# 구성품
아이폰은 11 이후로 처음이기 때문에 11과 비교를 하자면 일단 박스가 굉장히 얄팍해졌습니다. 이미 12 때부터 뉴스나 다른 분들 후기를 접하기는 했지만 체감이 크네요. 그리고 충전 단자 타입이 USB C to C로 바뀌었어요. 드디어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와 동일한 타입을 쓰니 선 하나는 줄었구나! 생각했지만 오산이었습니다... 에어팟이 있었어요...(· ᴗ̵ · )
줄도 훨씬 오래 쓸 수 있도록 바뀌었더라고요. + 급속충전은 지원하지만 어댑터는 사서 쓰라는 이 심보...
그리고 또 바뀐 점으로는 새로워진 동작 버튼이 있어요. 이번 시리즈 구매를 결정하는데 이 동작 버튼도 크게 작용했어요. 아이폰 6S를 쓸 때 스위치 마냥 딸깍이는 동작 버튼을 사용할 일이 잦다 보니 쉽게 고장 나더라고요. 그리고 그 버튼 사이에 먼지도 많이 끼는 거 아시죠? 칫솔이나 이쑤시개로 청소하는 것도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전 새로워진 동작 버튼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C 타입 너무 반가움... 갤럭시 밖에 없는 각박한 우리 집에 한 줄기의 빛... 이제 외출하거나 여행 갈 때 충전선 안 챙겼다고 돌아가거나 구매할 일 없음!٩( ᐛ )و
# 사은품 (+ 무게 비교?)
저는 유플러스에서 사전예약으로 구매해 사은품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요. C 타입 보조배터리와 당장 쓸 휴대폰 케이스가 없어 그 두 개가 있는 이 구성으로 선택했어요.
아이폰 11과 무게를 비교하자면 아이폰 15 프로가 훨씬 가볍게 느껴졌어요.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각 잡힌 그립감...
그럼 전 처음 써보는 기능도 익힐 겸 여기서 줄일게요.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