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많은 여름이 _ 김연수 단편 소설 / 기억에 남는 문장
작년, 더위가 꺾이고 약간 서늘해지는 애매한 계절에 어디선가 흘끗 보고 지나쳤던 책. 표지가 너무 예뻤던 건 기억이 나는데 제목이 기억이 나질 않아서 몇 시간을 검색하며 헤매다가 찾아냈던 ' 너무나 많은 여름이 '. 표지와 제목을 보고 홀린 듯이 구매해서 읽었었다. # 너무나 많은 여름이김연수 작가님의 책은 처음으로 읽어본다. 출판일이 6월 말인 것으로 보아 작가님이 여름을 위해, 여름과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내신 게 아닐까 싶었다. 구매하고 속지를 살펴보다가 단편작이 실린 소설집이라는 것도 알았다. 소설집은 일상의 토막 시간에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아하는 편이다.늘 장편소설을 읽어도 여기까지만, 하며 한 호흡이 끝나는 지점까지 읽고야 만다. 때문에 도중에 끊기가 쉽지 않아 시간이 없으면 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