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3박 4일, 세 번째 이야기

마지막 날은 아침만 먹고 바로 공항으로 갔던 날이라 사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세 번째 날과 묶어서 적어볼게요. 밤을 보낼 수 있는 마지막 날인만큼 못 먹은 귀신이 붙은 마냥 먹어보고 싶은 거 다 먹고 기념품(사실상 이것도 먹을 거...) 사러 돌아다녔어요. 행동반경은 짧았는데 얼마나 돌아다닌 건지 만 오천보... 는 기본으로 넘었던 날, 시작할게요!

그나마 이 날이 날씨가 좋지 않은 편이었어요. 아침엔 화창하더니 오후로 넘어가니 약간 흐려지더니 비가 오다 말다 하더라고요. 원체 대만은 비가 자주 짧게 와요. 비가 부슬부슬 10분, 20분 오다가 그치는 경우가 많은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우산을 필수로 챙겨갔어요. 현지인들도 가방에 항상 조그만 우산을 챙겨 다닐 정도니 말 다했죠! 수상할 정도로 좋은 날씨였으니 이 정도야~ 하면서 뽈뽈 잘 돌아다녔어요 'ڡ'४

 

먹고 위해 걷고, 기념품 사기 위해 걸은 날 (비장)

 


 

# 3일 차 일정

일정? 저희에게 그런 건 없습니다... 사실 잠깐 누가 크래커 사러 갔다 온 거 빼고는 호텔 근처 시먼딩에서 놀았기 때문에 장소는 사진 하단에 링크로 달아둘게요!

 


 

# 미미(蜜密), 누가 크래커

전날 밤에 누가크래커를 사러 라뜰리에를 갈지 미미를 갈지 엄청나게 고민을 했는데요, 결국 미미로 결정했어요. 라뜰리에는 7시인가? 오픈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사야 하기 때문에 그 시간에 일어날 자신이 없었어요... 미미 맛있는 건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늦게까지 구입 가능한 미미로 선택했어요. 

용산사 맞은편에서 버스를 타고 누가크래커 사러 가는 길이에요. 미미도 8시 반인가 오픈에 맞춰서 가는 분들이 많던데 미미는 오히려 그 시간에 가면 조금 줄을 서야 하고 9시 넘어서 가면 줄이라고 할 것도 없이 내 앞에 3-4명만 기다리면 금방 구입이 가능해요. 전 늦장 부리다가 거의 11시 즈음에 갔는데도 꽤 남아있었어요. 한 12시에서 1시쯤 전부 소진하고 문을 닫을 것 같았달까...

생각보다 위치를 찾기는 쉬워요. 이 노란색 간판을 잘 찾기만 한다면! 누가크래커는 무조건 현금으로 구매 가능해요. 제가 갔을 때는 1인당 8박스인가 구매 제한이 있었는데 수시로 제한이 있다가 없다가 한다고 하네요. 1박스 200 대만 달러이길래 4박스 사서 왔어요ㅎㅎ

 

 

미미크래커 · No. 21號, Section 2, Jinshan S Rd, Da’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6

★★★★☆ ·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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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호텔 가는 길에 누워서 졸고 있는 시바견도 봤어요. 대부분 길거리에 개들은 더워서 그런가 누워있더라고요.

분명 호텔 찍은 기억이 있었는데 언제 찍었나 했더니 3일 차에 찍었더라고요...? 호텔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1일 차를 참고해 주세요! 아래에 링크 남겨놓을게요.

 

 

대만 3박 4일, 첫 번째 이야기

자주 만날 수는 없지만 가끔 안부를 묻던 친구가 3월 초,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모아둔 돈이 있느냐고. 하고 있는 일은 언제쯤 그만둘 거냐, 하고. 그즈음 일상이 너무 지쳐있을 때였는데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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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완 소시지, 일갑자손음(一甲子餐飲)

누가크래커를 호텔에 두고 점심을 사러 나왔어요. 일단 저번에 왔을 때는 먹어보지 못한 타이완 소시지 하나 사고,

너무 더우니까 우스란에서 우롱티 한 잔도 사고,

동파육버거, 동파육 덮밥으로 유명한 일갑자손음에서 구매했어요. 진짜 덥고 습한데 줄이 엄청 길어서 너무 힘들었어요... 다른 건 무난했고 제 입맛에는 저 피쉬볼이 들어가는 국물이 깔끔하고 맛있더라고요. 아, 저 동파육 버거에는 고수가 들어가니 못 드시는 분은 빼달라고 하셔야 해요! 아래에 링크 남겨드릴게요.

 

 

일갑자손음 · No. 79號, Kangding Rd,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

★★★★☆ · 대만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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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진짜 더우니까 우버이츠로 시켜 먹는 것을 추천드려요... 검색은 꼭 한자로 하기... 미리 출국 전에 우버이츠 깔고 전화번호 인증까지 해야 합니다! 트래블월렛이 안될 수도 있어요. 라인페이는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사서 호텔에 다 모아두고 먹었어요. 저 중에서 제일 맛있었던 건 타이완 소시지였어요. 또 먹고 싶어요...

 


 

# 핫스타 지파이, 삼형제 망고빙수

점심 먹고 더위에 지쳐서 잠깐 누워있었더니 2시간을 잠든 거 있죠? 이렇게 끝낼 수는 없어서 시먼딩으로 나왔어요. 핫스타에서 지파이를 샀는데 진짜 한국 롯데리아에서 파는 것과는 비교도 안되게 두툼하고 크더라고요. 둘 다 이렇게 큰 줄은 몰라서 당황했어요. 왜냐면 2개나 시켰기 때문... 하나씩 들고 시먼딩을 구경하다가 망고빙수 발견!

참새가 방앗간 그냥 지나갈 수 없기 때문에 들어갔어요. 대만 망고빙수하면 많이 뜨는 삼형제 망고빙수예요.

 

빙수 종류는 많은데 망고만 들어간 걸로 주문했어요. 다른 관광객들도 거의 이 메뉴만 먹는 걸로 봐서는 망고빙수가 제일 잘 나가는 거 같았어요. 냉동 망고가 아니기도 하고 망고 자체가 달달하고 부드러워서 맛있었어요 (๑ᵔ⤙ᵔ๑)


# 까르푸(Carrefour)

빙수까지 다 먹고 정말 오늘의 마지막을 장식할 까르푸에 왔어요. 까르푸 꾸이린점인데요, 제일 많이 가는 지점인 것 같이요. 시먼 홍러우 뒤쪽으로 쭈욱 걸어가다 보면 있어요. 아래에 위치 링크 남겨둘게요.

 

 

까르푸 꾸이린점 · No. 1, Guilin Rd,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

★★★★☆ · 대형 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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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다가 패션후르츠 번역보고 웃겨서 찍었어요ㅋㅋㅋㅋㅋㅋ 열정 과일 아이스...

양손 가득 무겁게 돌아와서 호텔 로비로 들어가려는데 너무 예뻐서 한 장 찍었어요. 가고 싶다고 언제고 갈 수가 없으니 아쉬울 따름...

호텔에 와서 사온 거 정리해서 쭉 펼쳐놓고 떼샷 한 장 찍었어요. 새삼 굉장히 많이 샀죠? 하하.

망고랑 석과가 거리에도 왜 이렇게 없나 했더니 철이 아니래요...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까르푸에서 사 왔어요. 그리고 제조 후 18일만 판다는 대만 18일 맥주 한 잔씩 간단히 하고 마지막날 마무리 했어요. 철이 아니라서 석과랑 망고는 맛이 있진 않았어요. 좀 더 달아야 할 것 같달까.

 


 

대만 3박 4일, 네 번째 이야기

 


 

# 대만의 아침식사 따라하기

일찍 일어나서 현지인들이 간다는 가게에서 또우장(콩물), 요우티아오(튀김), 오믈렛 베이컨과 편의점에서 간장? 계란, 소시지, 유명하다는 컵라면을 사 왔어요. 한국인들이 아예 가는 곳이 아니었던 곳이기도 하고 아침에 정신이 없어서 위치를 저장하지 못해 어디인지는 모르겠어요...

원래 콩국수, 콩물을 좋아하지 않아서 또우장, 요우티아오는 별로였고 나머지는 다 맛있었어요. 요우티아오를 또우장에 많이들 푹 적셔먹더라고요. 콩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입니다!

아침 얼른 먹고 후다닥 준비해서 공항으로 넘어왔어요. 동전이 조금 남아있어서 패밀리 마트에서 참치 김밥을 샀어요. 참치 마요였는지는 사실 기억이 안 나지만 맛있었던 건 확실히 기억해요.

여행은 왜 이렇게 항상 빨리 끝나는 걸까요? 이제 2박 시작해야 할 거 같은데 눈 떠보면 한국행 비행기 안... 비록 태풍 때문에 일일투어는 취소되었지만 그만큼 다른 걸로 재미를 채웠으니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어요.

 

위에 첫째 날 링크는 있으니 둘째 날 링크는 여기 달아놓을게요.

 

대만 3박 4일, 두 번째 이야기

이튿날이 밝았습니다...! 이 날은 이리저리 정말 많이 돌아다녔던 날이에요. 가려고 정해둔 곳 말고도 중간중간 가고 싶었던 곳이 있으면 지체 없이 움직였던 날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했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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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다 와서 사진 보면서 추억 여행하는 건 좋은데 사진 정리하는 건 왜 이렇게 귀찮을까요? 얼른 치앙마이 갔던 것도 간략하게 올리러 올게요ㅎㅎ 오늘도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