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이 밝았습니다...! 이 날은 이리저리 정말 많이 돌아다녔던 날이에요. 가려고 정해둔 곳 말고도 중간중간 가고 싶었던 곳이 있으면 지체 없이 움직였던 날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했음에도 워치를 보니 2만 보가 나왔더라고요... 많이 먹고 많이 움직였던 둘째 날 사진 같이 구경해요( •͈ᴗ•͈)◞
여행 가기 전부터 저는 프라이탁을, 친구는 스투시를 꼭 들러서 구경하고 싶다고 했었어요. 서로 가고 싶은 곳이 곧 계획인 사람들이라 여행 만족도 최상이었어요 ㅋㅋㅋㅋㅋ 사실 둘째 날은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예스진지+야시장) 일일 택시 투어를 하려고 했었는데요, 출국 이틀 전인가? 괌이 태풍 직격타를 맞았었거든요. 그러고 태풍이 대만으로 오고 있는 상황이라 택시 투어 측에서 투어 하는 곳이 고도가 높은 곳들이라 바람이 많이 불면 아예 그날은 운영을 안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투어 하기로 한 날도 전면 취소가 되었어요. 하지만 여행하는 내내 날은 너무 좋았고... (눈물).
이왕 이렇게 된 거 여행기간이 짧아서 못 갈 뻔 했던 곳 다 갔다 오자!
# 2일 차 일정
너무... 너무 어지러우니 사진으로 대체할게요. 여행 가시는 분들은 가까운 순으로 움직이시길 바랍니다... 😏
# 유산동 우육면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아침이 밝았습니다🧚🏻♀️ 뷰가 너무 좋아서 대만에 가게 된다면 또 머무르고 싶어요. 그 나라에 간다면 무조건 그 나라 음식(특히 현지인 맛집)을 먹어야 하는 친구 덕분에 정말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운 것 같아요. 내가 하는 거라고는 잘 따라다니기, 맛있게 먹기... 정도ㅎㅎ
오늘은 첫 끼는 우육면입니다. 몰랐는데 배틀트립인가? 방송에도 나왔던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조금만 걸으면 올 수 있어요. 가게는 협소한 편이고 10시 반 - 11시 사이에 도착했는데 웨이팅 한 3팀 정도 있었어요. 9시쯤 오면 웨이팅이 너무 많대서 조금 여유 있게 걸어갔어요!
돼지고기, 소고기 우육면을 각각 하나씩 시켜서 나눠먹었어요. 둘 다 원픽은 소고기 우육면... 클래식은 영원하다... 돼지도 물론 맛은 있었지만 여기를 방문하게 된다면 소고기 우육면을 추천합니다!
국물이 맑고 시원하고 무엇보다(중요!) 향신료가 없어서 향신료 못 드시는 분들은 더더욱 추천이에요! 양은 진짜 많았어요. 제가 먹었을 때는 각각 160 대만 달러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찾아보니까 170 대만 달러로 올랐더라고요. 바로 아래에 가게 위치 링크 달아둘게요.
유산동 우육면 · No. 2, Lane 14, Section 1, Kaifeng St,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0
★★★★☆ · 중국 국수류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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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든든하게 배도 채웠겠다, 버스 타고 대만 감성 느끼면서 다음 장소로 출발합니다💨
# 프라이탁 & 써니힐 & 스투시
우리나라는 이미 프라이탁이 편집샵에 많이 들어와 있는데 대만은 그렇지가 않아요. 부자 동네라고 말하는 곳에 하나가 있어요. 한국은 사실 이미 유명해서 비교적 유명하지 않은 색상(= 내가 사기 싫은 색상)만 있기 때문에... 대만에 가는 김에 꼭 가보고 싶었어요. 부촌은 거리부터 깨끗하고 뭔가... 정돈된 느낌이었어요.
근처에 도착하긴 했는데 정말 날이 너무 덥고 습해서 아무 카페에 들어와서 음료 마시면서 숨 좀 돌렸어요. 이 카페에 시그니처였는데 맛있었어요. 가격이 좀 비싸서 추천은 안 합니다...
프라이탁 기대했다는 사람이 사진은 이거 하나 찍었다? 으이구~ ... 아래에 위치 링크 달아둘게요. 그저 설레가지고 구경하기 바빴어요...
FREITAG by FUJIN TREE GROUP · No. 345號, Fujin St, Songsh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5
★★★★★ · 가방 판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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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러운 프라이탁 쇼핑 후 스투시도 가깝길래 걸어가고 있는데 써니힐을 발견했어요! 완전 횡재. 찾아본 것도 아니었는데 우리의 눈앞에 있다? 당장 들어갔습니다. 앞에 직원분이 익숙하게 2명이냐고 물으시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자리로 안내해 주시더라고요. 그러고 이렇게 따뜻한 차 한 잔과 판매용 펑리수를 시식으로 내어주셨어요.
대만은 시식에 있어서 아주 관대한 나라라는 것을 망각하고 있었어요. 저희 말고도 다른 외국인 분들도 편하게 다과를 즐기고 계셨어요. 딱 맛보자마자 결심했어요. 사기로. 써니힐은 위에 링크 타고 들어가서 프라이탁 한 블록 아래에 보면 있어요!
써니힐까지 사들고 목적지에 도착했어요. 직원 분들이 옷 정리한다고 내부가 어수선해서 찍지는 않았어요. (+직원이 그렇게 친절하지는 않았음...) 스투시의 유명한 당구공 그려진 반팔을 보러 갔는데 없더라고요. 대신 다른 예쁜 옷을 찾아서 친구도 무사히 쇼핑 완료!
잠깐 걷다가 버스나 택시 타려고 스투시가 있던 골목에서 나와서 걷는데 귀여운 얼룩말 신호등을 발견했어요🦓🚦 대만은 거리에도 산책하면서 구경할 거리가 은근히 있어요.
# 85도씨 & 대만 도넛 & 세인트 피터
처음 대만에 왔을 때도 사 먹었던 85도씨 커피! 소금커피로 유명한 곳이에요.
대만은 음료가 싸고 양이 많으니 중간에 간식으로 맛보겠다 하신다면 한 잔은 사서 나눠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덥다고 덜컥 각자 한 잔씩 사버리면 30분 만에 밍밍한 음료를 마셔야 할지도 몰라요. 날이 더워서 얼음이 금방 녹거든요...
커피사서 걷고 있는데 현지인들이 아침으로 사 먹는다는 도넛 발견! 또우장 파는 곳도 있었는데 조금 있다가 저녁 먹을 거라 참았어요. 우리나라로 따지면 설탕 묻힌 꽈배기. 향신료 안 들어가서 무난하게 먹기 좋아요.
그리고 다시 왔습니다. 시먼딩. 1일 차에 어두울 때 레인보우 로드를 보여드렸는데 낮에는 이런 색감의 사진이 나와요. 한낮은 아니라 조금 어둡지만... 전 밤, 낮 둘 다 사진 찍기에는 예쁘다고 생각합니다ㅎㅎ
시먼딩에 들린 이유: 세인트 피터 누가 크래커 사려고... 내일 미미 누가 크래커도 사긴 할 건데 세인트 피터는 맛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한 입 크기라 선물하기에도 좋아서 사러 왔어요. 역시나 따뜻한 커피 한 잔과 3가지 맛을 시식하게 해 줍니다. 제 최애는 커피와 호지차... 커피만 살랬는데 호지차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아묻따 사버림.
양손 바리바리 사들고 어제 휴점일이라 구경 못 했던 홍러우 내부까지 구경했어요. 홍러우는 각종 소품을 팔아요. 예전에 왔을 때는 2층도 개방해서 유리병을 납작하게 눌러둔 아트라고 해야 하나... 그런 걸 감상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갔을 때는 2층을 막아두었더라고요. 그리고 내부에 독특한 컨셉의 카페도 생겼어요. 비커에 나오는 음료라? 마시고 싶었지만 손에 든 짐이 참을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 융캉제 소품샵 & 타이베이 101 & 훠궈
호텔에 짐을 두고 융캉제로 넘어왔습니다. 소품샵 거리라고 불릴 만큼 구경할 거리가 많은 곳이에요. 몇 군데 둘러봤는데 사진이 없어요... 찍었는데... 그런 이유로 라이하오 소품샵 사진만 있네요. 그것도 한 장... 근데 여기가 가장 크고 넓더라고요. 지하 2층까지 있으니 한 번 구경해 보시라고 링크 남겨드릴게요(머쓱)
LAI HAO · No. 11號, Lane 6, Yongkang St, Da’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6
★★★★★ · 선물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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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고 싶은 곳이 곧 계획인 날이기 때문에 아주 정신없이 움직였어요. 하루의 마지막은 타이베이 101이에요. 사실 저녁 즈음부터 날이 너무 흐려서 꼭대기도 잘 안보였지만 그 덕에 타이베이 101 찍어보겠다고 웃긴 짤을 얼마나 생성했는지... 재미있었으니까 됐다...
마지막으로 훠궈 먹으러 왔어요. 타이베이 101 근처 핫팟인데요. 아래에 링크는 달아두겠지만 비추입니다. 저는 원래 맵찔이라 오른쪽에 백탕 위주로 먹었는데 맛은 있었어요! 하지만 왜 다들 시먼딩에서 먹는지는 알겠더라는... 우선 훠궈는 원하는 재료를 체크하면 가져다주는 방식인데요, 문제는 그 메뉴가 한자와 영어인데. 중국식 영어라고 해야 하나... 본래의 영어 뜻으로 적힌 것도 아닌 데다가 직원분들도 영어를 못하더라고요.
Xindian Hotpot · No. 12號, Songshou Rd, Xinyi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10
★★★★☆ · 핫팟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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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희는 아주 잘 먹었습니다. 궁금해서 이것저것 체크함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웃긴 거: 아까 시킨 거 한 번 더 시키고 싶은데 뭔지 몰라서 또 신중하게 찍음ㅋㅋㅋㅋㅋㅋㅋ 재미있는 저녁이었어요 'ڡ'४
거리 생각 안 하고 돌아다녀서 그런가 호텔 도착하니까 11시 반이었어요. 둘 다 씻자마자 잠들어서 다음날에 간신히 일어났었던 기억이 있어요😏 4일은 집에 돌아오는 날이라 적을 게 없어서 3, 4일은 한꺼번에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