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3박 4일, 첫 번째 이야기
자주 만날 수는 없지만 가끔 안부를 묻던 친구가 3월 초,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모아둔 돈이 있느냐고. 하고 있는 일은 언제쯤 그만둘 거냐, 하고. 그즈음 일상이 너무 지쳐있을 때였는데 친구가 넌지시 자기와 놀러 가지 않겠냐 물었다. 4일 정도는 충분히 뺄 수 있는 스케줄이었고 무엇보다도 일상에서 벗어난 곳에서 조금 쉬고 싶었을 때라 고민하지 않고 가겠다고 답장했었다. 출국 며칠 전부터는 정말이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건 다음 대만 포스팅 때, 꿀팁과 함께 올리도록 할게요. 갔다 온 지가 4달이 넘어가다 보니 사진을 찾아서 정리하느라 힘들었지만, 벌써 이렇게 그날 그날 한 일이 섞이고 모호해지는 걸 보면 어딘가에 기록해 두는 게 미래의 나에게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블로그를 다시 시작할 겸 오랜만에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