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결함 _ 예소연 소설집 / 기억에 남는 문장들
나는 언제나 이런 소설이 나오기를 바랐다. 결함을 끌어안은 사랑에 대하여 누군가가 이야기해 주길. 편협한 시선으로 바라봐 달라는 것은 아니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 것이다. 모두가 틀로 찍어낸 듯 똑같은 게 아닌 이상, 나와 같을 순 없다. 그건 친구, 배우자, 같이 일을 하는 동료, 하물며 가족까지 그렇다는 거다. 다름을 인정하기가 어려운 사람들이 꼭 한 번쯤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살아오면서 받은 상처로 마음이 다친 사람들도. # 사랑과 결함뭐 이렇게 예쁘게 디자인했지? 싶어서 출간되기 전부터 유심히 보고 있었다. 예소연 작가님의 단편소설들을 묶은 책인데 ' 우리 철봉 하자 '는 영화 ' 철봉 하자 우리 '로도 나올 만큼 유명하더라. 이미 나 빼고 다들 알고 있었던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