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루비 _ 박연준 장편소설 / 시인의 첫 소설 / 기억에 남는 문장들
시인의 첫 소설, 로 유명한 여름과 루비. 시집은 막 찾아서 읽지는 않지만 가끔 시에서 느낄 수 있는 진한 감정들이 좋다. 시인들은 어떻게 그런 짧은 문장들로 그것을 읽는 사람들을 울게 하고 웃게 하고, 먹먹하게 만드는 걸까. 하고 감탄한다. 그러니 시인이 만든 소설이 기대가 안 될 수가 있나. # 여름과 루비이미 아는 사람은 안다는 박연준 작가님의 소설, 여름과 루비. 나에겐 제목의 루비가 석류 알갱이처럼 느껴져서 한 여름 찌는 듯한 더위에 평상에서 탈탈 돌아가는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신중하게 석류를 발라내는 모습이 상상되었다.진짜 그런 건 아니고 여름과 루비는 어린 친구들이다. 여름이(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아이의 시선이라는 건 시와 비슷한 구석이 있구나, 싶었다. 그리고 시인의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