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_ 김초엽 소설집 / 기억에 남는 문장들
김초엽 작가님의 단편 소설들이 담긴 소설집. 솔직히 너무 유명해서 단편 소설 몇몇의 제목은 눈에 익었다. 관내분실이라던지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같은... 하지만 나는 오로지 이 제목만으로 구매를 결심하고 집 근처의 알라딘 중고서점을 자주 드나들었었다.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당연히 우리는 빛의 속도로 움직일 수 없으니 가정하는 것 같은 저 말은 애초에 잘못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다. 이 가정이 문학적이면서 슬퍼서.몇 번의 방문 끝에 상태가 좋은 책이 중고서점에 들어왔길래 구매하려고 카운터에 갔는데 나이가 조금 있으신 남자 직원분이셨다. 결제를 하면서 쭈볏거리시더니 수줍게 책을 펴시더니 이 책에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인 관내분실이 있다고 알려주셨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