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단종된 입생로랑 워터스테인을 아시나요? 617 다이브 인 더 누드 색상을 너무 잘 사용해서 다시 구매하려고 보니 단종이라서 더 이상 구할 수가 없더라고요. 틴트를 다 써본 게 손에 꼽는데 얘가 그중 하나라 너무 아쉬운 마음에 최대한 비슷한 색상과 제형인 제품을 검색해 보다가 헤라에서 나온 누드 글로스 체리쉬를 발견했어요!
# 헤라 센슈얼 누드 글로스 380 체리쉬
본품을 구매하니 사은품으로 미니 센슈얼 파우더 매트 리퀴드가 같이 왔어요.
본품은 센슈얼 누드 글로스 380 체리쉬, 사은품은 센슈얼 파우더 매트 리퀴드 426 얼그레이 입니다.
체리쉬는 톤다운된 로즈 색상에 체리즙을 짜 넣은 듯한 색감이고요, 얼그레이는 형광기 없는 밀키하고 누디한 느낌의 로즈 색상이에요.
체리쉬는 사진에 보시는 색이고요, 얼그레이는 저것보다는 덜 붉은 색상이고 누디한 편이에요. 그리고 체리쉬는 누드 글로스라 입술에 올라가면 손목만큼 발색되지는 않아요. 얼그레이는 파우더 매트라 블러셔로도 사용해 봤는데 편하고 되게 예쁘더라고요.
헤라 누드 글로스에는 플럼핑 효과가 있어요. 약하게 있어서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는데 입술이 좀 탱글해보이는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 묽은 느낌의 제형이 아니라 쫀득한 느낌이라 입술에 착 달라붙듯이 발리는 게 너무 좋더라고요.
팁은 평평한 마름모 형태라 입술 채울 때는 넓은 면적으로, 입꼬리나 입술 산에 바를 때는 세워서 세밀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얼그레이 색상은 통통한 일반 팁이었어요.
# 토끼혀립 조합
혹시 방치하고 있는 립이 있으신가요? 저의 경우에는 맥 파우더 키스 립스틱 304 설트리니스인데요, 사실 방치는 아니고 절대 단독으로는 쓰지 않는 색상... 정도? 색상이 진짜 예쁜데 이것만 풀립으로 바르면 왠지 모르게 고은애 두깨씨 입술이 되어버리거든요. 그리고 입술이 건조한 편이라 매트립을 단독으로 바를 용기가 없어요... 하지만 베이스로 쓰기 너무너무 좋은 색상이라 추천드려요!
토끼혀립을 만들기 위해서는 굳이 토끼혀립 색상의 립을 추가로 구매하기보다 이렇게 흰끼 섞인 분홍립과 체리쉬 같은 촉촉하고 투명하게 올라가지만 채도가 낮아서 아쉬운 제품을 같이 사용해 주시면 좋더라고요.
맥 위에 체리쉬를 바른 사진이에요. 사진에서는 플럼색 같아 보이지만 이것보다는 더 연하고 투명한 느낌의 발색이 나와요. 최대한 색감을 보정했는데도 제 눈으로 본 느낌이 안 나서 아쉬운데 절대 저 발색은 아니에요.
특히 입술색이 없으신 분들은 더 토끼혀 같은 발색이 나와요 ( •͈ᴗ-)ᓂ-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