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리움 _ 이아람 장편소설 / 기억에 남는 문장들

어김없이 이번에도 사려고 작정하고 간 서점에서 더 재미있어 보이는 책을 참지 못했다. 푸른 살의 영향으로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수상작들에 긍정적인 편이라 우수상을 받았다기에 구매했다.

 

# 테라리움

유광처리 된 책이라 반짝반짝하다. 제목에 걸맞은 푸릇함을 표지에 잘 담았다.

아포칼립스 SF 소설이라고 봤는데 이게 어떻게 테라리움과 연결이 될까, 궁금했다.

 

# 목차 및 간단 리뷰

세계가 멸망하기 전, 즉 ' 구세계 '일때 소년은 엄마와 벙커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거주하기를 10년. 갑자기 엄마가 사라지고 소년이 혼자 남게 된다. 그리고 소년은 엄마를 찾기 위해 벙커에서 나와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가게 된다. 그곳에서 마주한 죽음들과 진실. 진실에 더 가까워지기 위한 소년의 크고 작은 사투를 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소설이다.

기대를 많이해서 그런가, 조금 실망스러웠다. 읽으면서도 스토리의 힘이 빠진 것 같다고 느꼈고, 읽고 나서도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 싶었다. 약간은 모호하고 허술한 듯한 스토리였다.

 

# 기억에 남는 문장들

P. 69
" 한 인생의 가치가 죽음으로 결정되지는 않으니까. "

P. 171
" 물을 컵으로 옮기면 손실이 생기기 마련이야. "

P. 213
헨리에타는 사람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했지만 쉽지 않은 일도 세상엔 가끔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