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 방콕 여행 7박 8일, 5일차

저는 이상하게도 해외를 가면 대만, 태국 같이 더운 나라를 가거나 일본을 가도 여름, 완전 한 여름이거든요. 덥고 지친다는 단점도 있지만 가장 큰 장점이 있어요. 첫 번째는 해가 길다는 점이고요, 두 번째는 사진. 딱 여행이 끝나고 오면 구경하는 사진들이 하나 같이 청량감이 느껴져요. 마지막으로는 옷차림이 가볍고 옷이 짧고 얇다 보니 짐이 적다는 점인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느 계절에 가는 여행이 제일 좋으신가요?

9월 1일... 슬프게도 치앙마이를 돌아다닐 수 있는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은 방콕 넘어가고 숙소 도착하면 하루가 다 갈 테니까요... 오늘 소개할 곳들은 일일투어, 택시투어도 싫다! 하시는 분들에게 맞는 코스라서 친구나 적당히 걷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을 드려요.

 

치앙마이 꼭 가봐야 할 곳들

 


 

# G 님만 조식 먹기

제가 머물고 있는 호텔의 조식을 소개해드린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사실 항상 바빠서 못 먹고 오늘에서야 먹었다는 사실... 조식은 오전 7시 - 10시 반까지 운영하고 있고요, 위치는 2층입니다. 1층에 묵고 계신 분들은 계단 타고 올라오시면 보여요.

조식 시간이 거의 끝나갈 즈음에는 음식을 더 리필해두진 않는 것 같더라고요. 가볍게 빵 종류가 많고요. 바나나 잎에 싸여 있는 찹쌀밥이 유일한 밥입니다. 고기도 함께 들어있는데 맛있어요 (*•؎ •)ペ

 

그리고 G 님만 호텔에는 해피 아워라고 오후 5시 - 7시까지 조식을 주는 곳에서 와인을 무료로 마실 수 있어요!!! 저도 먹고 싶었는데 항상 그 시간에는 밖에 있었던 터라 그게 많이 아쉬웠어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너무 예쁘더라고요 (*˙︶˙*)ノ

저희는 메이크업하면서 주섬주섬 먹어야 하기 때문에 담아서 다시 방으로 돌아갑니다...

 

호텔이 궁금할 수 있으니 제가 작성한 글 링크 남겨드릴게요.

 

태국 여행 치앙마이 & 방콕 7박 8일, 세 번째 이야기 _ 도이인타논 국립공원 + 2시간 트레킹, G 님만

벌써 세 번째 날 포스팅을 하네요. 사실 벌써는 아니고 사진 정리해서 올리는 게 엄두가 안 나다 보니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4일에 한 번씩 하게 되네요... 그나마 오늘까지는 투어가 끼어있어서

theonlyseeu.tistory.com

 


 

# 치앙마이 대학교 _ 사진 맛집!

택시투어 때 언니에게 추천받은 사진 맛집, 치앙마이 대학교! 오늘의 첫 번째 여행 장소예요. 차트라뮤에서 차이티 한 잔 사서 둘 다 타보고 싶었던 썽태우를 타고 갑니다! 선풍기만 있어서 덥지만 너무 타보고 싶었던 교통수단이라 그저 좋았어요.

치앙마이 대학교 입구입니다. 여기서부터 천천히 걸어 들어갔어요.

여긴 언니가 말한 사진 스팟은 아닌데도 딱 보자마자 찍어야겠다...! 는 생각이 들어서 냅다 삼각대로 찍기. 마침 날씨도 너무 좋았던 터라 사진이 더 예쁘게 나온 것 같아요.

하지만? 저 때 시간 오전 11시... 미친 듯이 덥고 땀 뻘뻘... 사진 스팟 걸어가는 길에 대학 카페가 있더라고요.

안에 사람도 많고 대학 안에 있는 가게라 그런지 냉방도 잘 되고 있었어요. 친구와 저 둘 다 패션후르츠 좋아 인간이기 때문에 패션후루츠 스무디를 한 잔 시켰어요.

오늘 갈 곳이 많기 때문에 안에서 마시지 않고 들고 이동합니다...

치앙마이 대학교... 진짜 진짜 넓어요. 어느 정도냐면 이 안에서도 썽태우나 자가용 다님... 잡아서 탈 수 있음... 게다가 중, 고등학교 현장체험 날인지 교복, 체육복 입은 학생들이 엄청 많았어요. 사진 찍을 때마다 친구와 저만 나올 수 있게 엄청 타이밍 잡아서 열심히 찍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이건 동영상으로 찍어서 마음에 드는 부분을 캡처했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기가 힘들다! 하시면 이런 방법도 있다는 사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지고 나서 바로 우버로 택시를 불러서 반캉왓으로 이동했어요. 기억이 조금 미화되었지만 여러분... 굉장히 덥습니다... 진짜...

 


 

# 반캉왓 _ 소품샵 구경하기

반캉왓은 작은 마을 골목골목을 구경하는 것 같은 장소예요. 가게들이 크지 않고 작기도 하고요, 수공예품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는 쏠쏠하더라고요.

저는 사야 할 게 확실하게 있었거든요. 바로 자개로 만든 버터 나이프!

치앙마이 오기 전, SNS에서 보고 난 이후로 아른거리더라고요. 반캉왓을 구석구석 봤는데 자개로 만든 것을 파는 곳이 하나 찾았어요. 딱 한 군데 있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본 것과 다르게 조금 화려하게 생긴? 자개를 심플하게 깎은 걸 원했는데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구경하면서 자개 버터 나이프 구매 가능한 곳을 검색해 봤어요. 지금 생각하면 진짜 운이 좋은 게 하필 반캉왓에서 검색을 해봤다니?!

왜냐하면 제가 원하는 것을 파는 곳이 반캉왓에서 도보 8분 거리에 있었거든요! 반캉왓 구경 끝나자마자 바로 걸어갔어요.

 


 

# 이너프 포 라이프 _ Enough for life

바로 이곳입니다. 우리나라 같은 주택 개조 카페라니... & 소품샵 & 이너프 포 라이프 빌리지(숙소) 운영까지 올인원이더라고요! 굉장히 신선했던 곳이었어요. 버터 색감의 문이 매력적이에요.

버터 색감의 철문 안으로 들어오면 야외 테이블에서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고 있어요. 거기를 지나서 더 들어오면 이렇게 소품들을 파는 장소로 들어오실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드디어 찾았어요! 깔끔한 맛의 버터 나이프를...! 자개를 깎아서 만드는 거라 조금씩 모양새가 달라요. 그 맛에 사는 거니까 오히려 좋았어요.

유리로 된 거나 정말 빈티지한 학용품도 팔더라고요. 깔끔하고 예쁘게 배치가 되어있어요.

그리고 창밖으로 풀장이 있더라고요? 뭔가 했는데 이너프 포 라이프 빌리지(숙소)에 숙박하시는 분들이 이용하실 수 있는 풀장이더라고요. 그런데... 손님들한테 이렇게 보이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 는 생각이 들었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아무도 이용하고 있진 않았어요.

제가 사용할 것과 선물할 것까지 사고 드디어 올드타운으로 넘어갑니다!

 


 

# 블루 누들 & 타패문 & 길거리 소품샵

넘어오자마자 추가로 환전을 조금 더 하고 블루 누들에 왔어요. 역시나 싶게 오픈형이라 시원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여기도 유명한 곳이죠! 특히 8번인 소고기 누들! 국물이 없는 것도 먹어보고 싶어서 모두 작은 사이즈로 8번은 중간 면, 굵은 면 각각 시키고 국물 없는 버전 굵은 면 이렇게 총 3 그릇 시켰어요.

차이티는 너무 달아서 그저 그랬고요. 나머지는 전부 너무 맛있었어요! 특히 치앙마이에서 향신료에 지치신 분들은 여기 오시면 천국이실 것 같아요. 갈비탕처럼 깔끔한 맛에 고기도 부드러워요. 굳이 따지자면 굵은 면이 확실히 더 맛있어요. 1인 1 메뉴 하실 분들은 큰 사이즈로 하나씩 시키면 좋을 것 같아요.

배부르게 먹고 다음 사진 스팟인 타패문으로 이동했어요. 약간 어둑해진 시간이었는데도 사진 찍는 관광객들이 많았어요.

+ 비둘기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비둘기를 싫어하신다면 피해야 하는 장소입니다. 왜냐면 비둘이 모이 파는 상인도 있고 보통 타패문 앞에서 비둘기 모이 뿌리고 그 사이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더라고요. 친구는 진짜 거짓말 안 하고 저 멀리 떨어져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겨우 건진 사진들이 있었는데 포스팅하려고 보니까 이거 한 장 남아있더라고요 😂 😢

 

타패 문 · Tha Phae Road, Chang Khlan Sub-district,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 · 역사적 명소

www.google.co.kr

치앙마이 마지막 날인데 야시장이 빠질 수 없겠죠? 올드타운은 타패문에서 도보 15분 정도면 야시장에 갈 수 있어요. 중간중간 이런 소품샵들을 눈으로 훑으면서 걷다 보면 금방입니다.

치앙마이 나이트 바자 시장 초입에 목각인형 & 마그넷 & 비누를 파는 가게를 지나치치 못하고 조그만 코끼리 목각 인형을 샀어요. 넘 귀엽지 않나요? 🐘

 


 

# Kalare Night Bazaar 완전 로컬 노상!

원래 치앙마이 나이트 바자가 유명하잖아요? 근데 안 하더라고요... 하필 우리 여행하는 동안 정비 기간이었음... 그래서 칼라레? 나이트 바자로 경로를 변경했습니다. 지도를 보면 정말 바로 뒤에 위치해 있더라고요. 그런데 여기가 더 넓더라고요. 완전 사람들 섞인 야시장의 느낌을 받고 싶다면! 이곳을 더 추천드려요.

 

Kalare Night Bazaar · 89 โครงการกาแลไนท์บาซาร์ 2 Changklan Rd, Tambon Chang Moi, Muea

★★★★☆ · 야시장

www.google.co.kr

꿀팁을 드리자면 우선 음식을 사기 전에 테이블을 사수해야 합니다. 실컷 사서 사람들 틈에서 서서 먹기는 굉장히 불편할 거예요. 워낙 사람들도 음식을 사러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부딪혀서 떨어트릴 수도 있으니까요. 저희도 자리를 먼저 잡고 음식을 구매했어요. 1차는 무삥과 타이 소세지, 양념 닭고기 꼬치입니다.

+ 기본 로띠와 창 맥주까지! 무삥과 로띠는 무조건 먹어보고 싶었던 건데 둘 다 최고의 맛... 태국의 대표적인 간식? 같은 거라 로띠는 종류도 굉장히 많아서 선택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무대의상을 입으신 분들이 일정한 시간에 한 번씩 야시장 안을 크게 돌아다녀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인원이 많아지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사진 보니까 또 가고 싶어요. 테이블들 보이시나요? 정말 자리 사수... 필수입니다.

이대로 끝내기 아쉬워서 작은 캔맥과 치킨 스프링롤을 추가로 사 왔어요! 이것도 맛있었어요! 배가 터질 것 같았지만(사유 : 종일 먹는 텀이 짧거나 음료를 너무 많이 마심) 다 해치우고 나오는데 사격이 있더라고요. 친구한테 하나 따달라고 했더니 진짜 하나 따줌... 우리가 둘인걸 보시고는 하나는 추가로 주시더라고요.

진짜 하찮게 생겼죠? ㅋㅋㅋㅋㅋㅋㅋ 친구는 초록색, 저는 파란색을 하나씩 가졌어요. 하찮은데 너무 귀엽고 중독적으로 생겨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제 책상 선반에 여전히 있어요 (*ᴗ͈ˬᴗ͈)ꕤ*.゚

야시장에서 나오면 썽태우들이 줄을 지어 있는데 그중에 하나를 타고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보여드린 일정은 썽태우나 우버 택시를 이용해도 거리 자체가 택시 투어처럼 멀리 이동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교통비 부담도 크지 않아서 추천드려요!

 

오늘도 모두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내일도 파이팅 합시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