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산 가옥의 유령 _ 조예은 소설 / 호러•공포 / 기억에 남는 문장들
아직도 더웠던 9월, 이번 여름에 바다를 간 적이 없어서 날이 쌀쌀해지기 전에 친구와 바다를 보러 가기로 했다. 목적지는 부산 광안리. 각자 자신이 읽고 있는 책을 가지고 와서 읽은 뒤, 바꿔서 읽기로 했다. 내가 꼭 해보고 싶었던 책과 함께 하는 여행 💙친구는 적산 가옥의 유령, 나는 해가 지는 곳으로를 기차에서 읽었다. 덜컹거리는 기차 안에서 에어팟 끼고 책을 읽으며 창으로 보이는 풍경을 보았다. 시간이 좀 더 느리게 흘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마음에 들었다. 책은 부산에서 들릴 북카페에서 서로 바꿔 읽기로 했다. # 적산 가옥의 유령친구가 조예은 작가님을 좋아해서 작가님의 책을 꽤 가지고 있다. 적산 가옥의 유령은 가장 최근에 구매해서 거의 다 읽은 상태였는데 무엇보다 공포호러 소설이라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