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_ 공연예술이론가 목정원
우연히 어느 SNS에서 본 한 페이지가 마음에 들어서 구매한 책. 표지에는 산문이라고 적혀있지만 책 구매처에는 시/에세이로 분류. 더해서 책 설명에는 비평이자 편지라고 적혀있어서 의아했다. 그런데 읽어보면 왜 이렇게 많은 수식어를 달고 있는지 자연히 깨닫게 되는, 굉장히 독특한 문체로 자신의 인생과 그 일부인 공연을 이야기하는 책. #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시/에세이로 분류되어 있는지도 알지 못하고 산 책. 그저 누군가가 찍어 올린 페이지와 제목, 그리고 공연에 관한 이야기라는 아주 단편적인 정보만 알고 구매하게 되었지만 전혀 후회하지 않았던, 오히려 만족스러운 소비.전체적으로 상아색의 양장본에 띠지와 가름끈은 흰끼 섞인 파스텔 색감의 초록의 포인트가 들어가 있다. 그리고 책의 뒷면은 음각 처리를 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