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 증명 _ 최진영 소설 / 기억에 남는 문장들
문득 블로그의 포스팅을 멈추었다는 것보다, 지금 내가 읽고 있는 책들의 기록을 외면하는 것만 같아 올려보려고 한다. 읽은 책을 기록하고, 나의 감상을 짧막하게 남기는 용도라 줄거리를 자세히 설명하지 않을 수도 있다. 심지어 필사한 문장을 이 포스팅에도 옮겨적을 건데 그게 스포가 될 수도 있다. 그런 것이 괜찮으시다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는 어쩌면 이런 아날로그적인 것들이 여전히 필요하다. 세상이 하루가 무섭게 발전해나가더라도 말이다. 이 소설은 작년, 태국에 여행가기 전 알라딘에서 중고로 구입했다. 아무래도 여행을 하다보면 책을 캐리어에서 가방으로, 가방에서 어느 테이블로 계속해서 옮겨다닐텐데 그 과정에서 책에는 손상이 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부러 중고로 구입했다. 덕분에 저렴하게 구판을 구매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