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여행 _ 맛집편 / 솔직 후기

8월에 3박 4일 간 친구와 거제 & 통영 여행을 갔다 왔어요. 거제, 통영... 할 거 없기로 유명하잖아요...? 정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안 올리려고 하다가 찍은 사진들이 아까워서 혹시나 여행 가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방문했던 맛집과 카페의 솔직 후기라도 적어보려고 해요.

 

# 구천식당

현지 맛집이라고 해서 거제 도착 당일, 숙소에 짐만 나두고 갔던 식당. 확실히 현지 사람들이 많았다.

자리 잡고 앉자 하나둘씩 나오는 밑반찬들. 바지락탕, 고등어구이, 열무김치, 계란부침이 나왔는데 전부 맛있었다.

밑반찬 먹고 있으니 나온 메인메뉴. 우리는 두루치기를 시켰다. 근데 뭐... 그저 그랬던...

별점 : 3.0 / 5
기대가 너무 컸나보다. 두루치기 맛있다는 후기들을 많이 보고 갔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밑반찬은 진짜 맛있었음!

 

 

# 나영밀작업실

전날 구천식당을 갔다가 숙소에 와서 찾아본 거제 양식집. 가게 외관이 굉장히 예뻤다.

여기 온 이유 중에는 가게가 예쁘고 긍정적인 리뷰가 많은 것도 있지만 메뉴가 독특하고 먹어보고 싶어서였다.

톳유부파스타와 곱창김에 싼 닭튀김. 톳이 들어간 파스타라니? 해조류, 해산물을 다 좋아해서 더 끌렸었다. 결과는 메뉴 둘 다 성공! 파스타는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 편이라 호불호가 좀 갈리긴 할 것 같은데 곱창김에 싼 닭튀김은 모두가 좋아할 맛이다. 바삭한 식감에 찍어먹는 디핑소스도 맛있었다.

별점 : 4.5 / 5
거제 여행을 가신다면 추천하고 싶은 맛집. 대신 주택, 빌라가 있는 골목에 있어 차량이 없으면 조금 불편할 듯.

 

 

# 일틈

바닷가에 왔으면 회는 먹어야지 싶어 찾아보는데 거제에는 시내라고 부를 만큼 큰 곳이 없더라고요...? 택시 기사님들에게 맛집 물어봤는데 맥도날드가 제일 맛있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선택지가 얼마 없었는데 여기가 괜찮아 보여서 일틈으로 왔어요. 회도 맛있고 직원분들이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별점 : 4 / 5
회도 무난하게 맛있고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좋았다. 이곳 역시 차량이 없으면 불편하다.

 

 

# 영희네 식당

지금 거제 음식점만 적었지만 사실, 이날 통영 당일치기로 넘어갔다왔는데 통영 식당에서 멍게비빔밥을 먹었었다. 비빔밥도 별로였고 직원분들이 불친절해서 좀... 저녁은 거제 넘어와서 무조건 맛있는 거 먹자! 하고 친구와 찾아낸 곳. 닭볶음탕이 유명한 현지 맛집이라고 해서 왔다.

 

진짜 맛집인게 저때가 저녁 8시였는데 만석이라 조금 기다리다가 들어갔다. 심지어 우리 앞에 들어간 팀은 닭이 전부 소진되어 두루치기를 시켰는데 딱 우리가 자리 잡을 때 닭이 들어왔다. 운이 너무 좋았던...

?? : 사진에서 술냄새 나요...

진짜... 너무 맛있었다. 밥을 시키면 계란 프라이와 김가루가 얹어져서 나오는데 사장님이 다 먹지 말고 닭 건져먹고 볶아먹으라고 하셨음... 맛잘알 사장님... 사실 둘이서 먹기에 많았는데 배 터질 것 같은데 다 먹었어요... 그리고 숙소까지 걸어감...

별점 : 5 / 5
우리가 자리 잡을 때쯤 손님들이 빠져서 사장님이 더 신경 써주셨다. 비싸다는 곱창김이 밑반찬으로 나오는데 닭볶음탕 양념에 쓱쓱 비빈 밥을 싸 먹으면 세상 맛있음...

 

 

 

# 시청우동

덩그러니 음식 사진만... 머쓱... 대구 가기 전에 거제에서 마지막 점심을 먹으려고 갔는데 웨이팅이 엄청났다. 더워서 정신이 없었는지 가게를 안 찍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더워서 시원한 붓카게 우동을 먹고 싶어서 간 곳이었는데 맛있었어요. 왜 줄 서서 먹는지는 알겠지만 다시 먹게 된다면 여름엔 못 가겠어요.

별점 : 4 / 5
웨이팅만 없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만큼 맛집이라는 것이겠죠...? 그래서 별 반 개를 뺐지만 웨이팅 괜찮으시면 우동은 맛있었어요! 우동이라 나름 회전율도 나쁘지 않아요. (대신 그만큼 웨이팅이 많아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 뿐...)

 

 

 

다음엔 거제 북카페와 카페 후기 가지고 올게요 :)